롯데의 황성빈. 롯데 제공
롯데의 황성빈. 롯데 제공


인천 = 정세영 기자

롯데 톱타자 황성빈이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롯데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황성빈이 왼손 엄지 바깥쪽 염좌로 휴식한다"면서 "대수비 출전은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가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어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쳤다. 타격과 수비가 조금 힘들다고 해 빠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주축 타자가 이탈하는 악재에 휩싸였다. 전날엔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우측 옆구리(내복사근) 염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롯데 타선은 개막 후 4경기 동안 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좀처럼 팀 타격 컨디션이 올라 오지 않은 가운데, 주축타자 2명이 빠진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일. 김 감독은 "타선은 작년에도 좋지 않았다. (윤)동희, (고)승민이도 초반에 좋지 않아서 다 2군에 내려갔다 왔다. 올해도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그런 기량의 선수들이 아닌데 아직 커리어와 경험이 부족 한 것 같다. 실력을 떠나서 경기 흐름을 읽고 싸울 줄 아는 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불펜투수 구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시속 140㎞ 후반대의 직구가 강점인 구승민은 최근 등판에서 시속 140㎞ 초반대 구속을 보였다. 김 감독은 "구승민은 제구력으로 승부를 하는 투수가 아니다. 힘으로 밀고, (포크볼로) 확 떨어뜨려야 하는 투수"라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배경을 전했다.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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