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구간 등 62㎞ 전면조사

최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과 비슷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와 강동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명일동 대형 싱크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조사위에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기 전 사고 관련 영상과 계측 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조사위에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싱크홀 우려가 큰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사고 발생 장소가 지하철 공사장 인근이라는 점을 고려해 도시철도 건설 공사구간 42㎞와 주변 보·차도 20㎞에 대해 전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건설 공사장 주변 대상지는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공사(1∼3공구) 24㎞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1∼4공구) 13㎞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5㎞ 구간 등 총 3곳이다. 서울시는 추후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가 진행되는 공사장 300여 곳 주변 도로에 대해서도 GPR 탐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할 자치구인 강동구도 27∼28일 동남로 및 상암로 일대 구간에 대해 지하 공동(空洞·빈 공간) 특별 점검(사진) 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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