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스마트 로봇존’ 구축에 나선다. 양천·파리·오목공원 등 3곳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품 수거·순찰 로봇 운영에 이어 ‘배달 로봇’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27일 양천구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개 공원에서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 로봇인 ‘개미’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이달 본격적인 실증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어 오는 7월부터는 3개 공원 인근 상권과 연계해 배달 로봇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로봇 배달 플랫폼을 이용해 주문·결제하면 가맹점에 주문사항이 전달된다. 조리 후 점주가 로봇을 호출하고, 로봇이 식음료를 픽업해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도시 환경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의 생활 속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서비스 운영에 앞서 주민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배달 로봇 작명 공모 이벤트’도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한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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