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이래 첫 전면 중단
현대제철이 4월부터 인천공장의 봉강(철근) 제품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국내 부동산·건설 경기 악화, 중국산 저가 밀어내기 공세 등 여파로 시황이 크게 나빠지면서 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감산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다음 달부터 인천 철근공장 생산라인을 셧다운(운영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4월 한 달간 인천공장 철근 생산라인 전체를 운영하지 않을 예정으로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셧다운 기간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장이 단순한 공장 정기 보수가 아니라 시장 상황 악화에 따른 감산 조치로 생산라인 운영을 전면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공급과잉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특단의 감산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철근 생산 능력(캐파)은 연간 기준 약 330만∼340만t으로 이 중 인천공장은 약 45%(약 150만t)를 차지한다.
철근 시장은 주요 제강사들의 출하 및 생산 조정에도 불구하고 철근 수요 부족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저가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과잉이 지속될 경우 시황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건설 성수기인 3∼4월에는 철근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철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철근은 이달 t당 약 67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 2022년 3월엔 t당 110만6000원이었고, 지난해 3월만 해도 76만8000원 선이었지만 계속 떨어져 왔다.
한편 현대제철은 임원 급여 20% 삭감, 전사적 차원의 직원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비상경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현대제철이 4월부터 인천공장의 봉강(철근) 제품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국내 부동산·건설 경기 악화, 중국산 저가 밀어내기 공세 등 여파로 시황이 크게 나빠지면서 시장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감산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다음 달부터 인천 철근공장 생산라인을 셧다운(운영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4월 한 달간 인천공장 철근 생산라인 전체를 운영하지 않을 예정으로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셧다운 기간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장이 단순한 공장 정기 보수가 아니라 시장 상황 악화에 따른 감산 조치로 생산라인 운영을 전면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공급과잉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특단의 감산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철근 생산 능력(캐파)은 연간 기준 약 330만∼340만t으로 이 중 인천공장은 약 45%(약 150만t)를 차지한다.
철근 시장은 주요 제강사들의 출하 및 생산 조정에도 불구하고 철근 수요 부족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저가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과잉이 지속될 경우 시황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건설 성수기인 3∼4월에는 철근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철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철근은 이달 t당 약 67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지난 2022년 3월엔 t당 110만6000원이었고, 지난해 3월만 해도 76만8000원 선이었지만 계속 떨어져 왔다.
한편 현대제철은 임원 급여 20% 삭감, 전사적 차원의 직원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비상경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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