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휴스턴 오픈 1R… 3오버파
현재 세계랭킹 66위에 그쳐
3위 이상 해야 랭킹 50위 가능
9년 연속 출전권 확보 불투명
김시우(사진)의 9년 연속 마스터스 출전권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시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쳤다. 버디 2개를 잡는 동안 보기 3개, 더블보기도 1개를 범해 100위 밖으로 밀렸다.
아직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김시우는 이번 주가 사실상 출전권 획득의 마지막 기회다. 현재 세계랭킹 66위인 김시우는 이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남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어야 몇 장 남지 않은 마스터스 초청장 확보가 가능하다. 마스터스 개막 직전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도 마지막 남은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지만 우승이 필요하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코로나19 확산 피해로 열리지 않았던 2020년 브리티시오픈(디오픈)과 이듬해 디오픈을 제외하고 대부분 메이저대회에서 빠짐없이 경기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확보한 메이저대회 출전권이 없는 상황이다.
키스 미첼(미국)과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이상 5언더파 65타) 등 4명이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홀로 상위권에 올랐다. 스코티 셰플러,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함께 큰 주목을 받는 조에서 경기한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5오버파 75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례적으로 일반대회에서 맞붙은 가운데 ‘마스터스 우승 경쟁 전초전’의 첫날은 다소 아쉽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3언더파 67타로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벌써 2승을 기록 중인 매킬로이는 이븐파 70타로 중위권에서 출발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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