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치게 살이 찐 탓에 남편이 잠자리를 피하는 것 같아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찌고 나서 관계 피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5년 차 여성이라고 밝힌 A 씨는 "결혼 전엔 적당히 운동도 하고 체중도 관리하면서 남편과 행복하게 지냈다"라며 "163㎝에 50㎏ 정도 나갔는데, 애 낳고 보니까 지금은 70㎏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는 50㎏을 유지했는데 결혼 후 직장 스트레스나 생활 변화도 그렇고 활동량이 전보다 줄어서 15~20㎏은 금방 쪘다"며 "물론 체중이 늘어나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긴 했다. 자신감도 떨어졌고 맞지 않은 옷을 입으려고 할 때마다 비참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그래서 운동도 시작하고 식단 관리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남편이 부부 관계를 피하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느낌상으론 살이 찌기 시작한 때부터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왜 이렇게 피곤하냐’, ‘조금 쉬자’ 등의 말만 늘어놓는다"며 "관계하기를 피하고 대화를 시도하면 ‘무리하지 말자’라고만 한다"고 하소연했다. 고민이 깊어진 A 씨는 "앞으로는 남편과의 관계도 끝날까 봐, 제가 여자로 보이는 게 아닐까 봐 점점 더 불안하고 ‘내가 이렇게 살찐 탓일까?’하는 생각도 든다"며 "더 이상 제게 끌리지 않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선 남편과 대화로 원인을 찾아보고 건강을 위해서라도 살은 빼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단 살부터 빼라. 그러면 살이 문제인지 다른 게 문제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 등의 댓글을 남겼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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