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음


탯줄도 안 잘린 상태, 소방당국 병원으로 옮겨
경찰, 유기 용의자 붙잡아 경위 조사중



전남 해남에서 탯줄이 잘리지 않은 신생아가 유기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9분쯤 해남군 해남읍 한 전봇대 옆 상자 안에서 남자 신생아가 발견됐다.

당시 신생아는 탯줄이 잘리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작은 울음소리를 내며 호흡이 있지만 맥박이 느리고 저체온증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생아를 구조, 해남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한 뒤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이는 다행히 살아있고, 신생아실에서 의료진으로부터 치료와 보살핌을 받고 있다.

경찰은 신생아를 유기한 용의자를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아이가 생존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유기자에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관련 임의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