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음식물류폐기물 RFID 종량기에 음식물을 배출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음식물류폐기물 RFID 종량기에 음식물을 배출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현재 총 973대 설치·운영 중…2년 새 보급률 약 2배로

서울 양천구는 음식물쓰레기 배출 감량을 유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리주체가 있는 공동주택과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올해 총 200대 규모의 ‘음식물류폐기물 전자태그(RFID) 종량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음식물류폐기물 RFID 시스템은 종량기에 음식물을 투입하면 배출량이 자동 계량돼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양천구는 올해 종량기 200대를 지원한다. 관리주체가 있다면 50가구 미만 공동주택도 신청할 수 있다. 일반주택도 설치를 희망할 경우 추가 지원해 주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4월 1일부터 선착순 접수가 진행된다. 선정된 주택에는 종량기 구입·설치와 유지보수비 등을 전액 무상으로 지원한다.

양천구는 2014년부터 음식물류폐기물 RFID 종량기 보급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공동주택 5만7450가구에 종량기 총 973대를 지원했다. 특히 2022년부터 항공기소음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종량기를 무상 지원, 본격적인 확대 보급을 시작했다.

이후 지역 구분 없이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보급률이 2년 만에 기존 37.1%에서 71.0%로 뛰었다. 그 효과로 2022년 일평균 90t였던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은 지난해 82t으로 8t 줄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RFID 종량기 지원 사업은 음식물쓰레기 감량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의 미관 개선과 주거환경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자원순환 시책을 추진해 깨끗한 도시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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