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수급상황 면밀 점검
먹거리 가격 안정에 총력전”
영남 지역을 휩쓴 산불 기세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을 주산지로 두고 있는 사과·마늘·봄배추·송이버섯 등 농산물 수급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의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농산물 수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경북 의성 등 산불 피해 농가 신속 지원과 농산물 수급영향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관계부처가 밝혔다. 산불 피해지역은 사과·김장용 건고추·마늘·양파·봄배추·송이버섯 등의 주산지다. 농가 상당수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 산출도 현재로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피해 면적 등이 공식 집계돼야 수급 상황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봄배추의 경우 현재 육묘 단계로 피해 정도에 따라 타 지역에서 모종 공급 방안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개화 전인 사과의 경우 불길이 뿜어낸 열기가 미친 영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이나 양파는 일부 산비탈에 심은 농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배추·무 등 일부 채소류, 식품·외식 등 체감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와 가격 인상시기 이연·분산, 인상률·인상제품 최소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농수산물 가격 안정과 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경로 다양화를 통한 경쟁 촉진 방안 등을 담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먹거리 가격 안정에 총력전”
영남 지역을 휩쓴 산불 기세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을 주산지로 두고 있는 사과·마늘·봄배추·송이버섯 등 농산물 수급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의 농축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농산물 수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경북 의성 등 산불 피해 농가 신속 지원과 농산물 수급영향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관계부처가 밝혔다. 산불 피해지역은 사과·김장용 건고추·마늘·양파·봄배추·송이버섯 등의 주산지다. 농가 상당수가 이번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 산출도 현재로는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피해 면적 등이 공식 집계돼야 수급 상황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봄배추의 경우 현재 육묘 단계로 피해 정도에 따라 타 지역에서 모종 공급 방안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개화 전인 사과의 경우 불길이 뿜어낸 열기가 미친 영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이나 양파는 일부 산비탈에 심은 농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배추·무 등 일부 채소류, 식품·외식 등 체감물가 부담이 여전하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관련 업계와 가격 인상시기 이연·분산, 인상률·인상제품 최소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또 농수산물 가격 안정과 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경로 다양화를 통한 경쟁 촉진 방안 등을 담은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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