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차질·부품업체 타격 우려
당국 “업계와 긴밀공조해 대응”
미국이 내달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일괄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부품 수입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대미 수출 차질과 부품 업체 경영난으로 노심초사다. 이에 업계는 대미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통상 당국의 추가 협상과 함께 경영난 우려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자동차 수출 기지인 경기 평택항과 기아 광명공장을 연이어 방문하고 자동차 생산·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로 글로벌 시장 리스크가 급증한 가운데 업계 예상 피해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업계는 미국 관세조치로 인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가 미국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품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시장 다변화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의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 정책은 업계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자동차 부품’은 기본적으로 엔진, 엔진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품, 전자부품 등을 포함하지만 세부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또 수입 자동차라도 해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수입된 자동차는 부품의 미국산 비율을 인증하면 비(非) 미국산 부품 비중에 대해서만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부품의 경우 관련 절차 확립 전까지 관세가 면제된다. 이 같은 복잡한 관세 부과 내역 분석에 자동차와 부품 업계는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전날 오후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자동차 기업 및 관련 협회·연구기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한편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4월 중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당국 “업계와 긴밀공조해 대응”
미국이 내달 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해 일괄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부품 수입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대미 수출 차질과 부품 업체 경영난으로 노심초사다. 이에 업계는 대미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한 통상 당국의 추가 협상과 함께 경영난 우려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자동차 수출 기지인 경기 평택항과 기아 광명공장을 연이어 방문하고 자동차 생산·수출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표로 글로벌 시장 리스크가 급증한 가운데 업계 예상 피해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업계는 미국 관세조치로 인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가 미국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품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시장 다변화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다양한 대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의 자동차·부품 관세 부과 정책은 업계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힌 ‘자동차 부품’은 기본적으로 엔진, 엔진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품, 전자부품 등을 포함하지만 세부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또 수입 자동차라도 해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수입된 자동차는 부품의 미국산 비율을 인증하면 비(非) 미국산 부품 비중에 대해서만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다만 부품의 경우 관련 절차 확립 전까지 관세가 면제된다. 이 같은 복잡한 관세 부과 내역 분석에 자동차와 부품 업계는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전날 오후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자동차 기업 및 관련 협회·연구기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는 한편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4월 중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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