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안정이 투자확대 억눌러
美 상호관세 등도 경계심리 한몫
공매도 재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팔자’세를 유지하며 이탈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일로부터 100일이 넘어가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는 것에 더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위원 ‘줄탄핵’을 경고하는 등 정치 불안이 만성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역시 장중 147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11시 현재 666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121억 원, 1139억 원 순매수 중인 것과 상반된다.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국내 정치에 대한 불안 심리가 투자 확대를 억누르는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장 대비 3.0원 상승한 1469.5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4.1원 오른 1470.6원에 출발했는데, 개장가가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3일(1473.2원)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장기화로 원화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국무위원을 줄탄핵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원화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상호 관세 부과 조치 우려도 덧붙여진 모양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와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美 상호관세 등도 경계심리 한몫
공매도 재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팔자’세를 유지하며 이탈세를 유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일로부터 100일이 넘어가도록 결론이 나오지 않는 것에 더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무위원 ‘줄탄핵’을 경고하는 등 정치 불안이 만성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역시 장중 1470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31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11시 현재 666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121억 원, 1139억 원 순매수 중인 것과 상반된다.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는 공매도 재개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국내 정치에 대한 불안 심리가 투자 확대를 억누르는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장 대비 3.0원 상승한 1469.5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4.1원 오른 1470.6원에 출발했는데, 개장가가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3일(1473.2원)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장기화로 원화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국무위원을 줄탄핵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원화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상호 관세 부과 조치 우려도 덧붙여진 모양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와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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