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의 측근들과 카타르 정부 간의 유착 의혹인 ‘카타르게이트’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수사를 맡은 국내정보기관(신베트) 수장과 검찰총장 해임에 나섰음에도 수사의 칼끝은 점점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가는 모양새다.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중대범죄수사대 소속 경찰 수사관들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 두 명이 총리실 근무 당시 카타르로부터 거액을 받고 이스라엘 언론이 카타르에 긍정적인 보도를 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네타냐후 총리에게까지 다다른 것이다. 카타르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층의 은신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네타냐후 총리 측근과 카타르 간의 유착 의혹은 이스라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측근 2명은 체포된 상태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조사가 갈리 바하라브 미아라 검찰총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을 해임하고, 바하라브 미아라 검찰총장의 해임 절차까지 개시한 것을 두고 이 사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이에 바하라브 미아라 검찰총장이 해고 위협에도 수사 강행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조사 직후 영상 성명을 내고 수사가 “정치적 사냥”이라고 반발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중대범죄수사대 소속 경찰 수사관들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 두 명이 총리실 근무 당시 카타르로부터 거액을 받고 이스라엘 언론이 카타르에 긍정적인 보도를 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네타냐후 총리에게까지 다다른 것이다. 카타르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층의 은신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네타냐후 총리 측근과 카타르 간의 유착 의혹은 이스라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측근 2명은 체포된 상태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조사가 갈리 바하라브 미아라 검찰총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신베트의 로넨 바르 국장을 해임하고, 바하라브 미아라 검찰총장의 해임 절차까지 개시한 것을 두고 이 사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이에 바하라브 미아라 검찰총장이 해고 위협에도 수사 강행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조사 직후 영상 성명을 내고 수사가 “정치적 사냥”이라고 반발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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