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창(왼쪽) 국가유산진흥원장과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최영창(왼쪽) 국가유산진흥원장과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가 상영된다. 국가유산진흥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3일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향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에서 함께 추진하고 있는 ‘국가유산 디지털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전시 ▲ 국가유산 AR·VR 콘텐츠 교육 ▲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일인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멀티시네마월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상영한다. 전시 콘텐츠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상영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K-Heritage’, ‘K-Nature’와 전통공예를 시각적으로 담은 ‘자연으로부터’, ‘윤슬의 시간’ 등이 포함된다. 특히 K-Heritage는 화성에서 한양까지 정조의 행차를 그린 ‘환어행렬도’를 재현했고, K-Nature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과 창덕궁 등을 주제로 계절과 공간의 변화를 아름다운 풍경을 재현한 작품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멀티시네마월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상영.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 멀티시네마월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 상영.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또한 국가유산진흥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대학교병원을 직접 찾아가 외부 활동이 어려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국가유산 AR과 VR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360도 영상과 3D 데이터로 생생하게 국가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북’과 윤동주의 시와 삶을 담은 VR 영화 ‘시인의 방’을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경복궁 근정전과 백제 금동대향로, 경주 첨성대 등 국가유산을 축소한 촉각 모형을 직접 만지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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