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라이프 플랫폼 ‘29CM’가 서울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개최한 첫 오프라인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인벤타리오)가 관람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사전 판매를 진행한 입장권은 일찍이 동났다. 지난 2일 개최한 뒤에는 문구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돌아 입장권을 재판매하는 게시물에서는 판매가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하려는 현상도 나타났다.
인벤타리오는 60여 개 이상의 문구 및 창작 도구 브랜드가 한 곳에 모인 장으로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추억의 학용품인 색연필로 유명한 ‘지구화학’과 ‘하이테크 볼펜’으로 친숙한 ‘파이롯트 코리아’가 참여해 대표 상품은 물론 인벤타리오를 기념해 구성한 상품까지 선보였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연필 성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흑심’, 연희동에 위치한 책갈피 전문 상점 ‘유어 마인드’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 힙에 발맞춰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밈’(패러디물 형태로 인터넷 커뮤니티 또는 SNS에 퍼진 2차 창작물)을 빠르게 흡수해 시(詩) 관련 소품으로 발전시키는 ‘포엠매거진’, 음악을 매개로 아름다운 책을 펴내는 출판사 ‘프란츠’도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예스 24에서 마련한 부스
인벤타리오는 연필과 볼펜, 형광펜 등의 필기구 뿐 아니라 책꽂이와 무드등, 독서등을 비롯해 책과 관련한 소품을 모두 모아낸 백화점이라는 느낌을 줬다. 특히 페어에 참여한 유일한 서점사인 예스24의 부스는 독특한 콘셉트로 관심을 모았다. 예스24는 바쁜 삶 속 힐링이 되는 ‘나만의 독립서점’ 콘셉트의 부스를 마련했다. 다채로운 도서 큐레이션과 함께 예스24 라이프스타일 제품군까지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꾸려졌다. 방문객들은 정용준 작가의 ‘밑줄과 생각’(작가정신), 시집 ‘도넛을 나누는 기분’(창비교육), 신용목 시인의 ‘비로 만든 사람’(난다) 등 필사하기 좋은 책 13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방문객 전원에게는 큐레이션 도서에서 엄선한 문장이 담긴 기념 엽서를 무료로 증정했다.
또한, 독서 목표량에 따라 책을 수납할 수 있는 ‘오늘의 책장’ 시리즈는 큰 인기를 누렸다.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병렬 독서’ 중에도 읽으려고 마음먹은 책을 꽂아 보관할 수 있는 정리 책장 등 예스24의 독서 라이프덕트 브랜드 ‘리:센스’의 라인업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론칭한 신제품 ‘예스24 문학 디퓨저 컬렉션’을 활용한 향기 엽서 만들기를 체험할 수도 있었다. ‘리:센스’ 제품과 도서 전 품목을 10% 할인가로 판매했으며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위한 경품 뽑기 행사도 진행했다. 예스24 박하나 마케팅본부장은 "고유한 철학과 감성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들이 모인 이번 페어에 예스24도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예스24는 앞으로도 책 읽는 환경을 넓히기 위해 다채로운 도전과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