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입차 톱5’ 명예회복 시동
아우디 올해 16종·내년 10종
전기차·내연기관 모델 쏟아내
24시간 연중무휴 서비스 접수
폭스바겐, 상반기 달마다 신차
골프이어 ID.5·아틀라스 대기
“韓고객들 선호 브랜드로 부활”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의 연간 신차 판매량은 지난 2020년 2만5513대에서 지난해 9304대로 63.5% 급감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 역시 1만7615대에서 8273대로 판매량이 53.0% 줄었다. 이로 인해 2020년 3위였던 아우디의 시장 점유율 순위는 지난해 ‘독일 3사’로 불렸던 BMW(28.01%)와 메르세데스 벤츠(25.22%)는 물론 테슬라(11.30%)·볼보(5.72%)·렉서스(5.31%)·토요타(3.69%) 등에 밀려 7위(3.53%)까지 떨어졌다. 2020년 5위였던 폭스바겐은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3.15%)에도 역전을 허용하며 9위로 내려갔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하며 반격을 노린다. 아우디코리아는 ‘뉴 아우디 Q6 e-트론’·‘뉴 아우디 A6 e-트론’ 등 전기차와 ‘뉴 아우디 A5’·‘뉴 아우디 Q5’ 등 내연기관 모델을 포함해 올해에만 16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추가로 10개 신모델을 내놓는다.
아우디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AS 분야도 강화한다. 서비스센터를 기존 32개에서 연내 37개로 늘리고, 고객 밀집 지역인 서울과 수도권에는 이용자들이 30분 이내에 서비스센터에 접근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정비와 차량 정기점검의 경우 24시간 연중무휴 접수 가능한 비대면 형식의 서비스 스테이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강력한 비전과 전략을 기반으로 2025년을 혁신과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해 상반기 동안 매달 신차를 내놓으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폭스바겐의 핵심 모델로 활약할 신차들을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로 균형 있게 구성하고,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SUV 시장에도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월에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전기 SUV ‘2025년형 ID.4’를 출시했고, 3월에는 국내 해치백 시장을 겨냥한 8세대 부분변경 모델 ‘신형 골프’를 내놨다. 4월에는 쿠페형 순수 전기 SUV ‘ID.5’ 고객 인도, 5월에는 가솔린 SUV ‘아틀라스’, 6월에는 ‘골프 GTI’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는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폭스바겐코리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SUV·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리딩 브랜드이자 한국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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