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구,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의 친필 휘호가 덕수궁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친필 휘호 영인본(복사본) 11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유묵(遺墨), 별이 되어 빛나다. 두 번째 빛’을 덕수궁 덕홍전에서 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스타벅스가 2015년부터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등 독립운동가들의 친필 휘호 11점의 영인본으로 구성됐다. 김구가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쓴 ‘광복조국’(光復祖國·사진),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의미의 ‘유지필성’(有志必成) 등을 볼 수 있다. 안창호가 1936년에 쓴 것으로 알려진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은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번 특별전을 기념해 12일에는 덕수궁 즉조당 앞마당에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덕수궁 야외 음악회’도 열린다. 전시는 20일까지 계속된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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