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NFL·NHL 구단주

한국계인 제시카 페굴라(미국·사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크레디트원 찰스턴 오픈(총상금 106만4510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4위인 페굴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44위 소피아 케닌(미국)을 2-0(6-3, 7-5)으로 꺾었다. 우승상금은 16만4000달러(약 2억4000만 원). 페굴라의 단식 8번째 우승이다.

페굴라의 모친 킴 페굴라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모친은 남편 테리 페굴라와 함께 막대한 부를 이뤘고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의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페굴라 부모의 순 자산은 76억 달러(11조1000억 원)에 이르며, 전 세계 부자 순위 393위에 해당한다.

페굴라는 우승 직후 “정말 힘든 결승이었다”면서 “바람이 세게 부는 등 경기장 조건이 좋지 않았기에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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