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준 천도교 신임 교령은 "천도교는 한 개인의 종교를 넘어 민족과 인류의 대서사로,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되는 미래 정신"이라면서 "우리는 이 병들고 아픈 세상을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천도교중앙총부에 따르면 박 교령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공식 취임했다. 이날은 천도교의 가장 큰 축일인 천일기념일(天日記念日)로, 취임식은 제166회 천일기념일 행사와 함께 치러졌다.

박 교령은 "천일기념일에 교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소감과 함께, "세계화와 더불어 지방화의 중요성을 함께 실현하며, 생명 존중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가 살아야 우리 인간도 살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모든 생명체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1951년 경남 남해군에서 태어난 박 교령은 천도교 동천교구장, 천도교 중앙총부 교화관장,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원장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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