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출마선언 슈퍼위크될 듯
김두관 출사표·李 9일 대표사퇴
국힘은 황우여 경관위원장 임명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기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사실상 결정하면서 대선까지 불과 57일만 남겨둔 7일 정치권에서도 본격적인 대권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 한 주는 출마선언 슈퍼위크로 각 당의 경선 주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명(비이재명)계인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진보 진영 대선 주자 중 가장 먼저 대선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의 묘소를 참배하고 헌화했다.

차기 대선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선 선거일이 지정된 후 9일쯤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에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을 위한 대선·국민투표 동시 개최 제안에 대해서는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종식이 먼저”라고 밝혔다.

다른 진보 진영 잠룡들도 이번 주 중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도 이날 경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양수 사무총장이 맡는다.

국민의힘 잠룡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공식적인 대선 행보에 들어간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가나다 순) 등도 출마 시기와 장소, 메시지 등을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후보만 1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각 후보들은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윤정선·민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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