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침구와 매트리스, 새 어메니티 등 선보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대한항공이 신규 기업 이미지(CI) 발표와 함께 서비스 고급화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침구와 매트리스, 기내 편의용품을 담은 어메니티, 파우치 등을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해 새롭게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여행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상위 클래스 베딩으로 이탈리아 고급 침구 브랜드인 프레떼(Frette) 제품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편의복 역시 프레떼 제품을 사용하며, 사이즈를 5단계로 구분해 승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일등석 베딩 서비스에는 기능성 신소재를 적용한 매트리스가 포함되는데, 기존 라텍스 소재에서 친환경 요소가 추가돼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재 특성상 승객이 누웠을 때 압력이 고루 분산돼 신체 피로도를 낮춰주고, 높은 통기성과 탄력으로 장시간 비행에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메니티 파우치는 네이비·그린·블랙 3종 색상을 8개월마다 바꿔 제공할 예정이다. 칫솔세트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치약 마비스(Marvis) 치약이 들어있다. 대한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침에 따라 어메니티 구성품의 비닐 포장을 최소화하고, 칫솔 손잡이와 안대, 이어플러그 케이스 등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이번 기내 용품 고급화에는 연간 기준 품목별로 20~50%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사적인 의지가 반영된 부분"이라며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앞으로도 고객 서비스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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