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유튜브 캡쳐
천공 유튜브 캡쳐


대통령 직에 없어도 국민 위해 헌신하면 대통령
12월 18일, 탄핵국면선 3개월 안에 반전 있다 취지 발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역술인 ‘천공’(본명 이천공)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두고 “나라를 살리는데 파면이면 어떻고 뭐면 어떻나”라고 주장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천공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나라를 살리는데 내가 그 자리(대통령직)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내가 희생해서 국민이 좋다면,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의 힘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그 자리(대통령직)에 있다, 안 있다를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난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국민을 위해서 혼신을 다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천공의 발언은 지난 12월 탄핵 국면에서 나온 발언과 상충된다. 당시 천공은 지난해 12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 실패한 것이 아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어떤 과정’을 겪고 있다면서 3개월 안에 반전이 있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 국민의 염원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사람이고, 때를 기다려 작품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라며 “위태로워 보이지만 국민과 사회를 일깨울 것”이라고 했다.

또 천공은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며 “앞으로 3개월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을 바르게 봤다면 하늘에서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이 올해는 상당히 힘들지만 자신을 공부하는 기간이다. 100일 동안 내 자신을 다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 설이 되면 윤 대통령이 앞으로 가는 길의 힘이 바뀌어 ‘지혜의 국운’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8인의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탄핵을 인용했다. 헌재는 탄핵소추안에 적시된 5가지 쟁점이 모두 중대한 위헌·위법 사유로 판단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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