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대표 사퇴 이재명에 "폭싹 속았수다"…이재명 ‘웃음’

"윤석열 검찰 독재와 싸워 승리한 민주당의 역사"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재명 대표에게 "이재명 대표님, 폭싹 속았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폭싹 속았수다’란 ‘무척 수고하셨다’는 뜻을 담은 제주도 방언이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00회 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국민의 공복이 되기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100차 최고회의"라며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이끌어 온 100번의 회의는 혹독한 정치탄압의 시련에도 물러서지 않고 윤석열 검찰 독재와 싸워 승리한 민주당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더 단단해졌고 국민과 함께 하나가 됐다"며 "이 대표가 국민과 더불어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의 길을 열어 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대표님 정말 고생하셨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