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목사. 연합뉴스
김신조 목사. 연합뉴스


1968년, 청와대 습격 무장공비 31인 중 1명


북한 무장공비로 우리나라에 침투했다가 귀순한 뒤 목회생활을 했던 김신조 목사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성락교회 등에 따르면 김 목사는 이날 새벽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목사는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18세부터 군 생활을 했다. 그는 북한 정찰국 124군 소속이던 1968년 1월 21일 박정희 대통령 살해를 목표로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침투했다가 서울 세검정 고개 인근에서 생포됐다. 당시 무장공비 31명 중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당시 생포 후 ‘왜 내려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시요"라고 답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귀순 후 서울침례 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 1월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 생활을 해왔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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