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 지사 측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 지사 측 제공


"경제 성장률 둔화와 심각한 갈등 상황 극복하겠다"


구미=박천학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9일 오전 구미시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 됐지만 최근 여러 문제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판단했으며 경제 성장률 둔화와 심각한 갈등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고 경제 발전을 이끌겠다"며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현대판으로 재해석해 대한민국을 다시 부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섰던 경북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지사는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새마을 운동, 고속도로 건설, 포항 제철 등의 성공 사례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국가 발전을 도모할 것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꼽았다. 또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굳건히 지키는 것을 중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산불 피해 지역을 재창조하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평화 번영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87년 헌법 개정 이후 나타난 일당 독점 문제를 해결하고, 대통령 및 국회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발전을 도모하고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여당 내 경쟁자들과 차별점으로 ‘지방을 살리는 유일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출마 주요 이유로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 균형발전을 제시했다. 또 메가시티와 디지털 농업 등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 강화와 청년농, 지역 기업, 과학기술 인프라 확대에 대한 계획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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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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