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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산단 계획 5년간 2조 투입
제2 구미대교 건설 등 7270억


구미=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구미시가 문화 산업단지와 산단 재생, 첨단산업 등 3대 분야에 올해부터 5년간 총 2조2448억 원을 투입해 구미산단 전체를 미래형 산단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청년이 일상을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산단 조성’을 목표로 국비 525억 원을 포함한 총 2705억 원을 투입해 구미1산단을 문화와 휴식, 일자리가 공존하는 융복합형 공간으로 재창조에 나선다. 1973년 윤성방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섬유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역사성을 담고 있는 ㈜방림 부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랜드마크(조감도)로 조성한다.

또 어두웠던 거리를 밝혀줄 방림에서 낙동강 변까지 이어지는 1공단로(2.7㎞)의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 정주 여건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을 위한 근로자 기숙사와 브랜드 호텔 건립 등 10개의 굵직한 문화 산단 사업을 추진해 노후 산단을 청년들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과 산단, 산단과 복합 문화·레저 공간을 이어 일상생활 반경을 넓히는 등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단 재생(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도 문화 산단과 연계해 추진한다.

1공단과 3공단을 잇는 제2 구미대교 건설, 기업·문화·의료·주거 융합형 도시재생혁신지구(순천향병원 인근) 사업, 대한민국 역사박물관(방림 부지 내) 건립, 구미형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문화 복합시설(한국산업단지공단 별관 신축) 구축, 낙동강 뉴-웨이브 사업 등 10개 사업에 727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시는 제2 구미대교는 1공단로의 아름다운 거리의 연장선에서 제1 산단과 제3 산단의 연결성 제고를 통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교통·산단과 문화·생활을 융합하는 연결고리이자 강동-강서의 균형발전과 경제·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첨단산업 육성으로 청년 인재가 모여드는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콘텐츠,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반의 문화융합형 첨단산업을 육성, 제조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첨단반도체 연구단지·2차전지 재사용 실증기반(BaaS) 구축과 함께 전후방 가치사슬 디지털 전환 사업, 반도체 소재·부품 콤플렉스 등 10개 대규모 국책사업에 총 1조2473억 원 규모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역사를 썼던 구미산단이 ‘문화 1호 산단’으로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첨단 산단의 선도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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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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