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은 10일 2024~2025시즌 통합 우승 후 지휘봉을 내려놓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대신해 일본 출신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선임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제공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은 10일 2024~2025시즌 통합 우승 후 지휘봉을 내려놓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을 대신해 일본 출신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선임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제공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세대교체의 중책을 일본 출신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에게 맡겼다.

흥국생명은 10일 일본 출신 요시하라 감독과 단야마 요시아키 수석코치를 동반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시즌 동안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끌었던 흥국생명은 2024∼2025시즌 통합 우승 후 아본단자 감독의 퇴진, 김연경의 현역 은퇴가 맞물리며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본 여자배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도자 듀오를 데려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요시하라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리더십을 겸비한 지도자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 강한 팀워크와 전략적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요시하라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과 이탈리아리그를 두루 경험했다. 은퇴 후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JT 마블러스를 9시즌 동안 이끌며 우승 2회, 준우승 3회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2016시즌엔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을 지휘했다.

현역 시절 미들 블로커로 활약한 요시하라 감독과 함께 세터 출신 단야마 수석코치도 합류한다. 단야마 수석코치는 JT 마블러스에서 요시하라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인연이다. 주로 팀의 전술과 조직력 강화를 담당했다. 흥국생명은 선수단의 체계적인 체력 관리를 위해 일본 출신 트레이너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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