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선출마 이철우 만나
“사람은 충성심이 가장 중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르면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통령실 및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퇴거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11일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예정이다. 짐 일부는 이미 서초동 사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에서 키우던 반려동물 11마리도 함께 이동한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처음으로 지지자들에게 인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한 차 창문을 열고 간단히 인사하거나, 차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90도 인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을 경호할 전담 경호팀 구성도 완료됐다. 총 40∼50명 규모로, 3급 경호부장이 경호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6·3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날 밤 윤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 지사에게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고 이 지사는 전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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