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후보 선출안 확정

4인 경선서 과반득표땐
결선없이 대선후보 확정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 후보 경선과 관련, 1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로 4인을 최종 선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다시 2인으로 압축하는 2차 경선에선 4명 중 1명이 과반 지지를 받으면 양자대결을 하지 않기로도 했다. 다만, 모든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기로 해 ‘그들만의 반장선거’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해보면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부에 따라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른바 ‘빅4’ 진입에 있어 희비가 엇갈렸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직후 대선 경선 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1차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100%로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2차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을 50%씩 반영해 다시 2인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최종 경선에서도 당심과 민심을 50%씩 반영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식이다. 다만 4인 경선에서 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50%를 넘기면 양자대결을 하지 않기로 했다.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14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접수를 한 이후 16일 경선 진출자를 최종 정한다. 오는 22일 1차 경선 진출자(4인), 29일 2차 경선 진출자(2인) 발표다.

하지만 비대위는 모든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되지 않았다면 오 시장 대신 유 전 의원의 ‘빅4’ 진입 가능성이 컸던 상황이었다.

뉴스1·한국갤럽 여론조사(6∼7일)에서 전체 순위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6%, 유 전 의원 15%, 한동훈 전 대표 11%, 홍준표 대구시장 11%, 오 시장 8%, 안철수 의원 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김 전 장관(24%)을 가장 선호했다. 오 시장과 홍 시장이 각각 14%였고, 한 전 대표는 13%다.

JTBC·메타보이스(5∼6일)에서도 전체 응답자는 김 전 장관 14%, 유 전 의원 11%, 홍 시장 10%, 한 전 대표 9% 순이었다. 인용한 조사는 모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정선·서종민 기자
윤정선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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