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쿠데타

클레어 프로보스트·매트 켄나드 지음. 윤종은 옮김. 런던 탐사보도센터(CIJ)의 회원인 저자들이 전 세계 25개국을 돌아다니며 초국적 기업들이 저개발국 원조라는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대기업이 이를 통해 이미지와 신용을 제고하며 이윤을 극대화하는 행태를 고발한다. 소소의책. 364쪽, 2만5000원.

수학의 중력

야우싱퉁·스티브 네이디스 지음. 박초월 옮김. 물리학의 언어로만 여겨졌던 중력 이론이 사실 수학과 긴밀하게 얽혀 태어났음을 보여준다. 수학이 만들어낸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에서 시작해 블랙홀 내부의 특이점과 초끈이론의 미지의 차원에 이르기까지, 현대 수학과 물리학의 최전선으로 이어진다. 동녘사이언스. 344쪽, 2만2000원.

리빌딩 코리아

박양수 지음. 한국은행에서 통화 및 거시 경제 최고 전문가로 알려졌던 저자가 한국 경제가 처한 위기에 대해 설명한다. 미·중 패권 경쟁과 첨단 디지털 산업 및 기후 기술 경쟁 등 엄중한 국내외 여건에서 국가 재도약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발전 전략을 담았다. 아마존의나비. 320쪽, 1만9800원.

외로움의 책

다이앤 엔스 지음. 박아람 옮김. 외로움과 관계의 의미를 오랫동안 탐구해온 철학자인 저자가 그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외로움은 채워야 할 결핍이나 벗어나야 할 고통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해야 할 존재의 방식이라며 외로움을 더 섬세하게 감각할 것을 제안한다. 책사람집. 320쪽, 1만9800원.

사랑의 짧은 역사

리야트 야키르 지음. 진영인 옮김.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에서 유전학과 호르몬을 연구한 저자가 유전자, 호르몬, 감정, 관계 사이의 상호작용을 살펴봄으로써 사랑의 과학을 탐구한다. 우리가 누구에게 끌리는지, 왜 사랑에 빠지는지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보고 사랑을 유지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조언해준다. 아모르문디. 288쪽, 1만7800원.

숲을 읽는 사람

허태임 지음. 식물분류학자인 저자의 신간 산문집. 조용한 연구실이 아닌 험준한 산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식물들을 추적하고 기록해 자연을 복원해 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찔레꽃, 팽나무, 붉나무, 박주가리, 너도밤나무와 같은 식물들의 사진이 생생함을 더한다. 마음산책. 212쪽, 1만7000원.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여행의 이유’ 이후 6년 만의 신작 에세이. ‘작가 김영하’에서 벗어나, 한 번뿐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말을 건넨다. 열네 편의 글에 담긴 진솔한 가족사와 직접 경험한 인생의 순간을 아우르는 깊은 사유는 쉬운 위로나 조언이 아닌 자기 삶의 장면들을 기록해보길 권한다. 복복서가. 200쪽, 1만6800원.

표현되었을 뿐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진희 지음.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타고르의 평전. 예술가이자 교육자이며, 간디와 더불어 영국 식민통치에 맞섰던 사상가로서 타고르가 보여준 고요한 실천과 창작의 원천을 그의 삶을 통해 통찰적으로 그려냈다. 책읽는고양이. 472쪽, 2만2000원.

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한동일 지음. 바티칸 교황청 대법원 역사상 동아시아 최초의 변호사이자 라틴어 전문가인 저자의 필사 노트. 책에 담긴 라틴어 문장들은 저자가 평생을 거듭해온 필사 문장들로 그 기원과 철학도 설명돼 있다. 이야기장수. 328쪽, 1만8500원.

UNVEIL 언베일

이윤정 지음.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서 30년간 기자와 편집장으로 활동한 저자가 풀어낸 명품 이이기. 명품 브랜드의 브랜딩 전략과 철학, 고객을 위한 창의적인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다. 세이코리아. 336쪽, 3만3000원.

비표준 노트

팀 샤르티에·에이미 랭빌 지음. 이충호 옮김. 흔히 말하는 수학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방향을 바꾼 직선, 포물선과 파동, 원의 겹침과 분할 등 다양한 수식이 그려낸 예술 작품 같은 그림을 담았다. 해나무. 208쪽,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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