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작성 돕고 병원진료 동행
고령자 ‘효도 콜택시’도 눈길

박일하(사진 왼쪽) 서울 동작구청장이 또 하나의 ‘효도 시리즈’로 공적 돌봄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효도 장기요양 매니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11일 동작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담인력인 ‘효도 장기요양 매니저’가 요양등급 신청부터 확정 후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신청 서류 작성·제출 △건강보험공단 실사와 병원 진료 동행 △등급 판정 전후 돌봄 서비스 연계 및 장기요양 혜택 안내까지 밀착해서 도와준다. 동작구 관계자는 “복잡한 신청 절차 등으로 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수혜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들을 위해 장기요양 매니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효도 장기요양 매니저는 최근 ‘서울시 2025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박 구청장은 “장기요양 매니저 지원사업이 전국 최초로 시행되면서 동작구 ‘효도 패키지 사업’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공적 돌봄의 새로운 지평을 선도하는 획기적 정책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구청장은 눈에 띄는 효도 정책을 주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동작구는 ‘효도 일상생활지원’ 서비스를 통해 병원, 관공서 등을 방문할 때 동행해주고, 형광등 교체도 도와준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했던 ‘효도 콜택시’는 65세 이상 거동 불편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다. 고령자 전용 복지플랫폼 ‘효도 콜센터’로 전화하면 집 앞까지 택시가 찾아온다. 택시비는 현장에서 결제할 필요가 없고, 동작구가 나중에 지불한다. 1인당 연 12만 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의사가 가정으로 방문해 진료해주는 ‘효도 한방의료’, 이불·커튼을 방문 수거해 세탁 후 가져다주는 ‘효도 세탁’, 70세 이상 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는 60세 이상)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 주는 ‘효도 주사’ 정책도 시행 중이다. 90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효도 잔치’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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