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12일 한국, 미국, 페루, 멕시코 등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유월절 대성회’를 거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주요하게 지키는 절기다. 예수는 십자가 희생 전날 제자들과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이를 자신의 살과 피로 지칭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예수가 인류에게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허락하며 새 언약을 세운 날로서 기린다. 르네상스 시대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수많은 화가가 그린 바 있는 ‘최후의 만찬’이 바로 이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는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월절 대성회를 개최했다. 신자들은 세족(洗足)예식 후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에 동참했다.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신자 조중현(45) 씨는 “유월절로 재앙에서 보호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예빈(26) 씨는 “유월절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을 깨닫기에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3500년 전 애굽(이집트)에서 장자(長子)를 멸하는 대재앙이 발생했을 때 ‘하나님’의 명을 따라 유월절을 지킨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된 역사가 그 유래다. 325년 니케아에서 열린 공의회에서 유월절은 폐지됐으나, ‘초대교회 원형’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유일하게 기리고 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뜻에 따라 절기를 지킴으로 영생과 부활 소망, 성령 등 풍성한 축복을 받는다”며 “2025년에도 지구촌 가족들에게 복된 소식을 알리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을 비롯해 무교절·초실절(부활절)·칠칠절(오순절)·나팔절·대속죄일·초막절 7개 절기를 지킨다. 오는 20일에는 부활절 대성회가 열린다.
박동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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