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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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6.7% vs 국힘 33.1%

차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와 한 대행 간의 지지율은 각각 54.2%, 27.6%로 나타났다. 주요 여권 주자들 가운데 가장 적은 격차다.

실제 여권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이 전 대표가 모두 54%대를 기록한 가운데 김문수 전 장관은 25.3%, 오세훈 서울시장은 19.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2.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등을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6.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3.1%로, 양당 간 격차는 13.6%포인트였다. 이는 3주 연속 오차범위(±2.5%포인트) 밖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인 수치다.

차기 대선에서 선호하는 집권세력에 대한 질문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를 꼽은 응답자가 58.7%로 전주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의한 정권 유지’ 응답은 35.3%로 1.7%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 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70대 이상에서는 정권 유지와 교체 여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49.8%로 가장 높았다. 반면 김 전 장관은 10.9%로,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여권 후보 전반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 한 대행이 8.6%를 기록하며 단숨에 여권 내 다른 후보들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으로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RDD)를 활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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