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의 기술 실증 견학
스마트 시스템 국제협력 강화

세계 36개국 전·현직 국회의장으로 구성된 국제 국회의장단이 한국의 물 관리 시설을 방문해 디지털 기반의 통합 시스템을 둘러보고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제국회의장회의(Inter-Parliamentary Speaker Conference) 소속 대표단 12명이 지난 11일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공사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이들은 공사가 운영하는 실시간 수자원 관리 체계인 ‘물관리 디지털트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디지털 기술의 실증 현장을 집중적으로 견학했다.
공사 관계자는 “대표단 일행은 수자원공사의 통합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현장 운영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과 수해 문제 등 전 지구적 물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이번 방문은 기존의 양자 간 물 협력 범위를 다자 간 협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파키스탄 전 총리이자 현 상원의장인 유수프 라자 길라니를 비롯해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 총 36개국 전·현직 국회의장이 포함됐다. 이들이 살펴본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강우량과 하천 수위, 댐 운영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가상관리 체계다. 수자원 환경을 디지털 공간에 재현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윤석대(사진 앞줄 오른쪽서 두 번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현장에서 대표단에 디지털 기반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직접 설명했다. 윤 사장은 “기후위기 속에서 물 문제는 이제 국경을 초월한 국제적 과제가 됐다”며 “이번 국제 국회의장단의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 역량과 운영 경험이 전 세계 물관리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철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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