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절리저기압 영향 받아
주말이어 내일까지 전국 비·눈
지난 주말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와 눈을 동반한 강풍·우박·천둥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1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절리저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전국이 흐린 날씨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돌풍·천둥·번개·우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5~10㎜, 호남·경상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수도권 내륙 지역은 1~5㎝, 강원 산지 3~8㎝ 정도의 눈이 쌓일 수 있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축대와 옹벽 붕괴, 공사 현장의 지반 침하, 산지 및 절개지에서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상청은 “15일부터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지만 강원 영동과 충북 남부, 호남 동부, 경상권, 제주 지역은 15일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4월 이례적인 눈과 강풍, 우박은 북쪽에 위치한 차가운 절리저기압이 떨어져 나오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 상층 5㎞ 기준 영하 30도 이하 매우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대기 불안정을 키웠고, 이로 인해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와 눈, 강풍, 우박이 내렸다. 다만 기상청은 절리저기압이 빠져나가는 15일 이후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을 회복하고 최저기온도 1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최저기온은 6~15도, 최고기온은 15~2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정철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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