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경선후보 등록 시작
‘찬탄·중도’ 한동훈·안철수, 흡수 기대
홍준표 출마 선언… 최소 9인 대결

14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최소 9명의 후보가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각축전을 시작했다. 특히 각 후보는 주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 선언이 향후 ‘빅4’ 진입을 위한 1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향했던 표심을 가져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윤상현 의원도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5일 출마를 선언한다. 이에 출마 선언을 했거나 앞둔 국민의힘 경선 참여자는 안철수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등(출마 선언일 기준) 최소 9명이다.

각 후보는 주말 사이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경선 불출마가 향후 빅4 진입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여론조사에서 김 전 장관의 1강 구도가 뚜렷한 상황에서, 3중 체제 자리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1차 컷오프가 국민여론조사 100%(역선택 방지 적용)로 진행되는 만큼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불출마는 비교적 찬탄(탄핵 찬성) 쪽에 서 있던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 시장과) 지향하는 세계에 대한 지점도 비슷하다”며 “오 시장은 ‘다시 성장’ 그리고 ‘약자와의 동행’을 말했고, 저는 성장하는 중산층 그리고 격차 해소를 말했다. 사실상 비슷한 개념”이라고 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는 김 전 장관이 24%로 1강 구도다. 이어 홍 전 시장과 오 시장 각각 14%, 한 전 대표 13%, 안 의원 5%, 유 전 의원 4% 순이다. 안 의원의 빅4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인지도 싸움인 만큼 나 의원이 4인 경선에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표심이 어디로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선거는 자기가 잘해야 이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정선 기자, 이현욱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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