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4월 2주차 조사

 

이재명 54.2% vs 한덕수 27.6%

이재명 54.3% vs 김문수 25.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보수 진영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 권한대행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보수 주자 중 가장 격차가 적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1일 만 18세 이상 1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2주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전 대표가 48.8%로 나타났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0.9%였고, 한 권한대행은 8.6%로 뒤를 이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포함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2%, 홍준표 전 대구시장 5.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0% 순이다.

대선 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구여권 주자 5인과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보수 주자 중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가장 이 전 대표와의 격차가 적었다. 이 전 대표 54.2%, 한 권한대행 27.6%로 26.6%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 전 대표와 김 전 장관의 가상 대결은 54.3% 대 25.3%로 29.0%포인트 차다. 홍 전 시장이 보수 후보로 나섰을 때는 54.4% 대 22.5%였고, 한 전 대표와의 가상 대결(54.0% 대 18.3%)에서는 격차가 35.7%포인트에 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의 중도 공략에 한 권한대행의 출마 카드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일원인 만큼 12·3 비상계엄과 윤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해, 중도층 표심을 얻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를 활용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현욱 기자
이현욱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