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은 14일 “미얀마 현지 교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은 지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만달레이에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지진 발생으로 인해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9시경 발생한 진도 5.5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추가 붕괴하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지역 경제 상황도 악화됨에 따라 주거를 상실한 만달레이 현지 주민들은 임시대피소 텐트에서 생활하거나 노숙을 하는 환경에 처해 있으며, 이에 따른 강도와 절도 등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폭우 등 일기 변화로 만달레이 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시신 부패에 따른 악취가 발생하여 전염병 우려도 깊어지고 있는 바, 만달레이 거주 교민 여러분은 가급적 만달레이 지역으로부터 대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사관은 “만달레이 현지 상황에 따라 사건·사고 발생시 대사관의 영사 조력이 심각하게 제한되거나 조력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긴급한 사안 등으로 부득이하게 만달레이에 방문하게 되는 경우 반드시 대사관 긴급연락처 또는 만달레이 지역 영사협력원 연락처를 통해 방문 사실을 알려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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