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전장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자 전장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오세훈·유승민 대선 불출마에 급락…한덕수·이재명 관련주는 급등

“당선돼도 펀더멘털 개선 드물어, 투기성 거래 따른 가격 변동”

6·3 대선을 50일여일 앞두고 14일 유력 정치인들의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관련 정치테마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일부 정치인 관련주가 급락하는가 하면, 대선 후보 관련 종목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14일 관련 종목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오 시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은 전장 대비 29.99% 내려 하한가인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해 장 내내 하한가를 유지했다.

아울러 진양산업(-29.19%)도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진양폴리(-23.06%), 누리플랜(-8.06%) 등도 급락했다.

유 전 의원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대신정보통신(-4.58%), DSR제강(-2.39%) 등도 하락했다.

반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공식 일정으로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는 소식에 퓨리오사AI의 초기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29.98%), TS인베스트먼트(29.97%) 등이 일제히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시공테크(14.33%) 등 관련 종목이 급등세를 탔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정치인 관련 테마주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오 시장 관련주인 진양화학은 윤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인 지난 4일 상한가(4095원)를 기록한 뒤 8일까지 사흘 연속 올라 587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4거래일 만에 주가가 3천원으로 ‘반토막’ 났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박준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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