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전한길뉴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 전한길뉴스

계엄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이번엔 ‘이기고 돌아왔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했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해 서초동 사저로 돌아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주민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어차피 5년 하나, 3년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사태를 보면서 많은 걸 깨달았으니까, 그것만큼 중요한 안보가 없다. 그럼 되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14일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그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늘 가난한 이웃과 네 이웃을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하시다가 결국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았냐”라며 “예수님은 희생당했지만 그때도 다 이루었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파면 당해 이렇게 임기는 끝났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보수 우파들의 결집을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것을 알리는 수단으로의 비상계엄은 아니었다는 게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의견이었다”고 말하자 전 씨는 “그거에 대해서는 국민들 (의견이) 또 갈라진다”고 답했다. 이어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지 않나”라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더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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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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