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드럼통에 들어간 이유는?

조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라고 직격했다.

15일 나 의원은 인스타그램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라는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가 서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없는 현실, ‘드럼통 정치’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라며 “진실을 향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사회를 바로잡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드럼통에 사람 하나 묻어버린다고 진실까지 묻힐 거라 생각하지 말라”라며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의 해당 발언은 이 전 대표가 정치 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인물들이 석연찮게 사망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의 대표적 사법 리스크 중 하나였던 ‘변호사비 대납사건’의 제보자 이 모 씨가 2022년 서울 양천구의 모텔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또, 아직 진행 중인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던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김 모 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들을 제거한 뒤 드럼통에 담아 처리한다”라는 식으로 비꼬아왔다.

김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