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지분투자 참여… “이례적”

크로아티아가 배출한 스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사진)가 엄지성의 소속팀인 스완지시티(웨일스)의 공동구단주가 된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스완지시티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모드리치는 미국 투자자들과 함께 스완지시티의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드리치는 “흥미로운 기회”라면서 “스완지시티는 정체성이 뛰어나고, 팬층이 넓다”고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15승 9무 18패로 12위에 랭크됐다. 과거 기성용(FC 서울)이 몸담았고 국가대표 2선 공격수 엄지성이 활약하는 팀.

현역 선수가 자신이 활약하는 종목의 구단주가 되는 건 이례적인 일. 스완지시티는 최근 회계연도에서 1520만 파운드(약 285억 원)의 손실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드리치는 “스완지시티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겠다는 야망을 지녔다”면서 “나의 경험을 스완지시티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1985년생인 모드리치는 2018년 발롱도르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2017년 FIFA 클럽월드컵 골든볼 등을 수상했다.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6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등 총 27회 우승을 차지했다.

모드리치는 지난해 10월엔 라리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39세 36일)을 작성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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