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6.1로 11.4P 상승
서울 전세 소비심리도 올라
서울의 용산·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재지정된 3월에도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여전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소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 제도에서 해제된 뒤 5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된 매매 소비심리는 지난달까지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 등 전국적으로는 보합 국면에 머물렀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지난달 136.1로 전월(124.7)보다 11.4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매매 소비심리는 이른바 ‘오쏘공(오세훈 서울시장이 쏘아 올린 공)’이라 불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제도가 잠·삼·대·청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2일 제도에서 해제된 뒤 확대되면서, 지난해 9월(125.8)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국면’이 됐다. 오 시장이 지난 19일 번복하면서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달에도 추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반면, 지방은 105.0으로 전월(102.4)보다 증가했지만 여전히 115선을 밑돈다. 전국의 매매 심리도 114.3으로 전월(109.1)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보합세다. 지역별로는 전남(97.5), 대구(94.7), 경남(93.8), 제주(94.8) 등이 낮게 나타났다. 서울은 전세 소비심리지수도 107.2에서 109.1로 상승했다. 다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국 한국금융연구원 겸임교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되면서 거래가 다시 위축될 것 같았지만 여전히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매수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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