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임명 등 인사권 행사 방침

‘韓지지율, 국힘내 이동’분석도

한덕수(사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통상대응을 최우선 국정 현안으로 삼고 기업 현장 방문, 최고위급 외교, 외신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15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한 단계적 통상대응 조치를 벌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참모들과의 논의 결과 조선, LNG 협력을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로 판단하고, 미 알래스카 LNG 개발 투자협의를 시작으로 한·미 간 통상 협상을 본격 개시할 방침이다. 한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최고위급 외교도 이어간다.

한 권한대행은 국내 산업 피해 최소화 조치에도 나서고 있다. 경제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와 기업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가 무엇인지 듣고, 국내 산업 지원을 위한 정책 행보를 벌일 방침이다. 수도권,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기업 현장을 방문,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한 권한대행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관세전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 민주주의 회복력 등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권한대행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대사 임명 등 인사권도 적시에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한 권한대행은 주요국 대사를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로 내정된 김대기 전 비서실장에 대한 임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권한대행은 “대권 행보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 측 관계자는 “통상대응 등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는 것일 뿐”이라며 “정치권 얘기들이 중요한 게 아닌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 상승은 중원이 아닌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로부터 이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발표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 권한대행의 지지율 상승폭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 하락폭 총합과 비슷하다.

손기은 기자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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