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글로벌 명품 그룹 LVMH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보다 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이비통, 디올, 펜디,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를 거느린 LVMH의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5% 감소해 101억 유로(14조6450억 원)에 그쳤다. 1% 감소할 것으로 봤던 애널리스트 예상을 벗어난 수치다.
와인 및 주류 부문은 9% 감소한 13억 유로(18조8500억 원), 향수 및 화장품 부문은 1% 줄어든 21억 7800만 유로(31조5810억 원)로 집계됐다.
이에 LVMH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30억 유로(333조5000억 원)에 그쳤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올해 명품 산업이 5% 성장할 것이란 기존 전망을 깨고 매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금융 그룹 HSBC의 전무이사인 에르완 람부르는 “명품 산업의 위기는 부의 파괴,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 소비 심리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올해 터지는 샴페인 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산업의 침체를 전망했다.
황혜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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