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관장과 6강 PO

공·수서 맹활약 2연승 견인

“동료들이 뒤에서 잘 받쳐줘”

현대모비스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연승,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현대모비스는 15일 홈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정관장을 90-72로 눌렀다. 13일 열린 1차전에서도 현대모비스는 87-84로 승리했다.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오른 확률은 100%(24회 중 24회)다. 3차전은 오는 17일 정관장의 홈인 안양에서 열린다.

이우석(사진)이 2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이우석은 1차전에서 3점슛 4개로 12득점을 올렸고, 2차전에선 3점슛 2개를 포함해 역시 12득점을 챙겼다. 2차전에선 5리바운드와 3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이우석은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의 디온테 버튼을 시종 압박했고 12득점으로 봉쇄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차전 직후 “이우석이 버튼을 잘 막았고, (공수)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무척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우석은 “수비가 잘 되면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뒤에서 동료들이 잘 받쳐주기에 버튼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회 연속 PO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2020∼2021시즌엔 2위로 4강 PO에 직행했지만 당시 KGC(정관장)에 덜미를 잡혔고, 나머지 3시즌은 모두 6강 PO에서 제동이 걸렸다. 2020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이우석 역시 단 1번도 PO 시리즈를 통과한 적이 없다. 올 시즌엔 이제 1승 남았다. 이우석은 “3차전에서도 강하게 막을 것”이라면서 “플레이오프는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기에 끝날 때까지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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