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대상’ 배우상 선정
소속사 “조금 아파… 응원을”

배우 이순재(90·사진)가 한국PD들이 주는 배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15일 KBS 1TV를 통해 녹화 중계된 ‘한국PD대상’에서 이순재는 배우 부문 출연자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대리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소속사 이승희 대표는 “(이순재) 선생님이 몸이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했다”며 “선생님께서 한국PD대상 관계자들, 심사하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조금 아프시다”며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선생님 힘내라’고 파이팅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35년생인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며 하차했다. 이후 활동을 재개하지 못했고 지난 1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수상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부쩍 수척해진 모습의 이순재는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 오른 후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안진용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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