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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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범죄 신고…여죄 추궁 중

일본의 한 40대 남성이 체액이 묻은 피임도구를 우체국 여성 직원에게 보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한 경찰은 다른 지역에서 접수된 비슷한 수법의 범죄 역시 이 남성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16일 산케이신문, 요미우리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사카 경찰은 지난 10일 오사카 네야가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나카지마 야스히로(43)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중순 오사카의 한 우체국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에게 체액이 묻은 콘돔과 휴지 등이 담긴 봉투를 보내 우체국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우체국 측이 “우체국 내 여성 직원 앞으로 이상한 우편물이 도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에도 다른 여직원에게 같은 우편물이 왔다”며 피해사실을 신고하면서 나카지마의 범행이 발각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봉투에 묻은 체액의 DNA를 감정하고 필적 등을 조사한 끝에 용의자를 나카지마로 특정했다. 이후 나카지마 집을 수색해 사용한 콘돔이 들어있는 봉투 2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나카지마는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성 직원에게 보냈다”면서도 “단지 콘돔을 보냈을 뿐, 업무에 간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토 등 다른 지역 여러 우체국에도 비슷한 신고가 10여 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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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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