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관’ 아스널 vs PSG -‘악연’ 바르사 vs 인터 밀란 대진 확정

 

아스널, PSG 상대 전적 1승2무

바르사, 통산 6번째 우승 노려

인터밀란, 15년만에 정상 도전

 

뮌헨, 통산 7번째 우승 물건너가

디펜딩 챔프 R마드리드도 ‘무릎’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유럽을 대표하는 ‘거함’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침몰했지만, 첫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잉글랜드)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4강에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2로 비겼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 1차전에서 1-2로 졌기에 1·2차전 합계 3-4로 밀리며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그리고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좌절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65분을 뛰고 1-2로 밀리던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됐다. 올 시즌 부상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김민재는 분투했으나 실점을 막지 못했다. 특히 후반 16분 코너킥 때엔 인터 밀란의 뱅자맹 파바르와 몸싸움에서 밀려 헤딩슛을 허용, 실점의 빌미가 됐다.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6.5를 부여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도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차전에서 아스널에 1-2로 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일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고 1·2차전 합계 1-5로 패배, 4강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 첫 2게임에서 모두 이긴 사상 최초의 팀으로 등록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8강에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다 우승 1위(15회), 바이에른 뮌헨은 최다 우승 공동 3위(6회)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횟수는 이탈리아 구단(12회), 독일 구단(8회)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스페인 구단은 20회, 잉글랜드 구단은 15회다.

4강에선 첫 정상을 노리는 구단들과 우승 경험이 풍부한 구단들로 나뉘어 격돌한다.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 인터 밀란과 바르셀로나가 치열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4강전 1차전은 4월 30일∼5월 1일, 2차전은 5월 7∼8일 열린다.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은 창단 첫 우승 기회를 놓고 대결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전날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무찌르고 4강에 올랐다. 아스널은 2005∼2006시즌 준우승, 파리 생제르맹은 2019∼2020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챔피언스리그 상대 전적에선 아스널이 파리 생제르맹을 1승 2무로 근소하게 앞선다.

바르셀로나와 인터 밀란은 우승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통산 다섯 차례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2014∼2015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꾀한다. 통산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인터 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인터 밀란은 특히 2022∼2023시즌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에 밀려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아픔이 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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