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식 강연문 등 내주 선봬
차기 소설은 출간 확정 안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사진)의 신간 소식이 전해졌다. 교보문고는 한 작가의 신작 산문집 ‘빛과 실’(문학과지성사)을 오는 23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출간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오자 독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오래 기다렸다” “엉클어진 마음이 보듬어지길 기대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72쪽 분량의 산문집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당시 스웨덴에서 직접 읽었던 강연문이자 표제작인 ‘빛과 실’ 전문이 포함됐다. 당시 한 작가는 강연문을 통해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으로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전했다. 또한 책에는 미발표 시와 정원을 가꾸며 쓴 일기 등 약 10편의 작품이 수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간은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한 작가의 유일한 산문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작가는 미 아이오와대 창작 프로그램 참여 경험을 산문으로 엮은 ‘그해, 내게 머문 순간들의 크로키’(2003)와 해당 작품의 개정판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2009), 음악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2007)를 출간했으나 현재 모두 절판됐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집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차기 소설 작품의 출간은 여전히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지지 않았다. 차기작은 2015년 황순원문학상을 받았던 단편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과 2018년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작별’에 이어지는 단편이 추가돼 책으로 묶인다.
장상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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