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50.4% ↑… R&D 5兆
AI반도체 경쟁우위 유지 전략
세계 D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설비투자에만 지난해보다 규모가 50.4% 증가한 약 27조 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및 양산에 주력해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17일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27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가 호황을 누린 2022년 19조6500억 원을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증액한 설비투자 금액은 충북 청주 ‘M15X 팹’(공장)을 포함한 주요 HBM 생산거점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연구·개발(R&D) 비용 역시 올해 사상 첫 5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최근 6세대 AI 메모리인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등 차세대 HB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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